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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셋째 불과했던 세종 이도는 어떻게 왕이 됐나
뉴스엔|
입력 2011.10.12 15:37
|수정 2011.10.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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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한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성군으로 기억되는 왕은 누가 있을까? 여러후보가 있겠지만 세종을 뽑는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하다.

현재 화제를 모으며 방송 중인 SBS '뿌리 깊은 나무'는 세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하게 된 이유를 미스터리로 풀어헤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조선 초 '골육상쟁' 가족 간의 권력암투가 난무했던 시기, 세종 즉 이도는 어떻게 왕위에 올랐을까. 철의 군주 태종의 선택을 받은 세종이 왕위에 오르는데는 드라마틱한 사연들이 적지 않았다.

세종은 태종의 셋째아들이다. 왕국에서 왕위계승 서열 1위는 첫 적자다. 세자의 자리도 세종이 아닌 첫째 이제, 양녕의 것이었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여러 사서를 뒤적이면 세종이 학문에 열중하고 성품이 뛰어나며 일처리가 꼼꼼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둘째도 아닌 셋째가 왕위에 오르는 일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세종이 세자가 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은 다름아닌 세자 이제,
양녕대군이었다. 마음 넓은 형이 능력이 뛰어난 아우에게 세자자리를 양보한 일로 '미화'된 체 알려지기도 했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

사실 태종 이방원은 왕위에 오른지 얼마되지 않아 양녕대군에게 전위(傳位)하려 했다. 왕위를 이제에게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나려했다. 신하들의 반대는 극렬했다. 하지만 태종도 만만치 않았다. 옥새를 동궁(세자가 거처하는 궁)에 전달하는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취했다. 결국 이뜻은 신하들과 종친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뜯어보면 태종의 양녕대군 사랑은 지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하들이 의아해할 정도로 양녕대군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이 여러군데 눈에 띈다.

하지만 양녕대군은 태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듯 보인다. 평양기생을 불러들여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고 학업을 뒤로 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가장 문제가 된 일은 역시나 곽선의 첩 어리를 겁탈한 일이다. 일대 왕가의 파란이 일으킬만한 일이었다. 태종은 아예 측근인 조말생에게 세자의 불의에 대해 한탄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 35권 18년에 따르면 의정부와 삼공신, 육조가 결국 세자를 폐하도록 상소하기에 이른다.

이런 사건도 사건이지만 일부 사가들은 조선 초 심각했던 왕실친족 간의 권력투쟁을 감안하면 양녕이 밀려난 측면이 있지 않나 추측하기도 한다. 양녕과 세종의 아버지인 태종 이방원은 라이벌인 형제들을 차례대로 제거하고 왕위에 올랐다. 조선 초 권력세력들은 왕실과 결탁,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피나는 사투를 벌였다. 세자였던 이제가 계속된 기행으로 태종의 눈 밖에 나자 권력세력들이 충령에게 규합되지 않았나하는 추측도 나온다.

이는 형제들 간의 권력다툼을 몸소 겪은 태종의 행동에서도 조심스레 보인다. 조선왕조실록엔 태종이 세자였던 이제를 비롯 아들들을 불러모아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왕자들을 사이로 권력층들의 보이지 않는 암투와 세력 싸움을 간접적으로 유추해볼만하다.

그렇다면 셋째였던 세종은 둘째 효녕을 제치고 세자가 될 수 있었을까? 조선왕조실록엔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적고 있다.

태종은 충녕(세종)을 세자로 세우는데 대해 "효령은 자질이 미약하고, 또 성질이 심히 곧다. 내 말을 들으면 그저 빙긋이 웃기만 할 뿐이므로, 나와 중궁은 효령이 항상 웃는 것만을 보았다"며 "충녕 대군은 천성이 총명하고 민첩하고 자못 학문을 좋아하여, 비록 몹시 추운 때나 몹시 더운 때를 당하더라도 밤이 새도록 글을 읽으므로, 나는 그가 병이 날까봐 두려워하여 항상 밤에 글 읽는 것을 금지했다.. 충녕이 대위를 맡을 만하다"고 선포했다.

김형우 기자 cox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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