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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사라진 '무제한 데이터'…4G는 통(通)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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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SKT 이어 LGU+도 LTE 무제한 폐지…3G 스마트폰 사용자 저항감 최소 '관건']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요금제에 무제한데이터 서비스를 적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3세대(G) 스마트폰 확산을 계기로 처음 도입한 모바일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는 1년 후 시작된 4G 시대에서는 사라지게 됐다.

10일 LG유플러스도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외한 LTE 요금제를 발표했다. SK텔레콤처럼 월 9000원을 추가 부담하면 정해진 데이터가 모두 소진됐더라도 웹서핑 등 기본적인 데이터 서비스는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옵션' 서비스를 추가했다.

◇ 4G 무제한 악순환 적용 못해

사업자들이 4G LTE 서비스에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포기하는데는 폭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데이터 트래픽량을 감안할 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지난 6월 1560만명을 넘어 9월말 1883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오는 11월이면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1만 테라바이트(TB=1024GB)를 넘어선 1만1761TB를 기록했다.

올해 1월 4985TB에서 6개월여만에 두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유지되는 한, 제한된 주파수 자원과 시설투자비로는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4G LTE 서비스 시대로에서 까지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 사업자들의 의지다.

◇ 이용자 저항감 최소화가 '관건'

LTE 요금제 중 가입자층이 쏠릴 것으로 예측되는 5만2000원(LTE52) 요금제의 경우, 기본 데이터 용량은 SK텔레콤이 1.2GB, LG유플러스가 1.5GB에 불과하다. 이는 5만4000원짜리 3G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1GB)과 비슷하다.

하지만, 평균을 넘는 적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게다가 LTE 서비스는 기존 3G 속도보다 5배 빠르다. 데이터 소진에 소요되는 시간이 그만큼 빠르니 체감 이용은 더 줄었다는 느낌이 클 수밖에 없다. 고용량 콘텐츠 사용량 역시 이런 불만을 외려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고품질 콘텐츠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과의 손잡고 가입자가 특정 서비스 이용 요금을 추가로 지불하면서 LTE스마트폰으로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등 '차선책'도 검토되는 분위기다. 멀티(N)스크린 서비스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콘텐츠 사업자 대신 서비스 가입자를 대신 유치하면서 수익료를 분담하는 사업모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TE 우선 타깃 고객들이 대부분 3G 스마트폰을 경험해봤던 이용자층이라는 점에서 무제한데이터 서비스 폐지에 따른 저항감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면서 "LTE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큰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과 기존 유무선 전화 서비스를 LTE와 결합해 보다 저렴한 패키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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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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