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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종복세력과 전쟁’ 선포>“사회불만세력, 北 찬양 변질 우려”
전문가 제언
문화일보|
박수진기자|
입력 2011.10.11 12:01
|수정 2011.10.11 14:01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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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종북사이트의 급격한 확산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최근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인터넷상의 북한 찬양을 통해 사회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세력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해외 서버 조종 등 인터넷을 통한 북한의 선동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서이종(사회학) 서울대 교수는 1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계층적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다함께 평등하게 살자'는 식의 북한 사상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북한 찬양으로 표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남북긴장 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우 위험한 일이고 평범한 사람에게도 내일이 있는 사회가 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태훈(법학) 고려대 교수는 "삶이 힘들어졌다는 핑계로 친북사이트를 도피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며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라기보다 북한체제를 잘 모르면서 단순 도피처로 생각해 빠져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상겸(법학) 동국대 교수도 "대북찬양글을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실에 대한 불만을 법적으로 금지된 행동을 하면서 풀려는 반발심리가 있을 수도 있고 세상을 확 엎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한국 사회 분위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통한 대남전략을 강화하는 북한의 움직임이 이 같은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김상겸 교수는 "북한은 우리 사회 내 북한 추종 세력을 키우기 위해 비용에 비해 파급력이 큰 인터넷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해외사이트의 경우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렵고 외국과의 공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수진·김영주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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