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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

간행물윤리위 추천 책 2005년 12윌
저자
신현림 지음
출판사
휴먼앤북스 | 2005.11.11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71 | ISBN
ISBN 10-8990287774
ISBN 13-9788990287779
정가
10,0002,000원 (오픈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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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도서 리브로 반디앤루니스

책소개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며 유쾌하고 당당하게 사는 시인 <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 신현림 시인이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혼의 아픔에 대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삶의 고단함과 서글픔에 대해, 딸아이로만은 채워지지 않는 짙은 외로움에 대해, 그리고 절망에 부닥칠 때마다 불끈불끈 솟는 삶의 의지와 창작 욕구에 관해 쓴 산문집이다.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급속히 변해가는 의식의 변화와 우리 시대의 풍속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좌절과 희망의 이야기, 불확실한 삶을 헤치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투쟁하는 이야기, 결혼과 이혼, 가족 제도와 남성중심사회에 던지는 일언, 싱글맘뿐 아니라 모든 싱글들의 숙명인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 외에도 우정이나 부모님에 대한 추억도 함께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신현림

저서 (총 33권)
1961년 경기 의왕 출생. 시인, 사진작가. 경기도 의왕에서 태어났다. 아주대에서 문학을, 상명대 디자인 대학원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아주대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신선하고 파격적 상상력, 특이한 매혹의 시와 사진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 작가다. 실험적이면서 뚜렷한 색깔을 지닌 작업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녁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사진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미술 에세이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 미술', '시간창고로 가는 길', '내 서른살은 어디로 갔나'를 냈고,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가 초등 쓰기 교과서에 실렸다. 역서로 '포스트잇라이프', '러브 댓 독', '비밀엽서' 시리즈 등을 냈다. 사진작가로 두 번의 전시회를 열었다. 그녀의 사진은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생의 관점으로 덧없고 순간적인 미, 우수, 노스탤지어를 발견한다. 생활인으로서의 행복한 삶이 점점 소중해짐을 느끼고 있다. 그 행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겸허하고, 하루치의 아름다움, 기쁨을 안고 살고 싶다. 상상의 들녘, 그 너머까지 날아가는 만화, 영화, 재즈, 클래식, 팝송과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근근이 살아내기도 바쁘다. 솔직 소탈하며, 생태 환경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푹 자고 난 후 뭐든 잘할 것 같은 기분, 그것을 늘 맛보며 살기를 희망한다.
저자 신현림의 다른 책 더보기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천 개의 바람이 되어 글로세움 2011.11.07
사과밭 사진관 사과밭 사진관 눈빛 2011.10.04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사랑편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사랑편 걷는나무 2011.08.12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살림어린이 2011.07.20

목차

첫인사

1. 행복의 비단실을 만드는 시간
행복의 비단실을 만드는 시간
인생의 컨셉과 상실의 의미
사랑과 동거와 결혼에 대하여
이혼이 내게 준 것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뛰어든 결혼과 싱글맘의 선택
외롭지 않게 살기로 한 결심
지상을 천국처럼 살아
싱글맘, 싱글대다가 엄청 늘고 있어요
감미로운 술자리
싱글맘, 둘이 간다는 것
결혼은 문화충돌이다
이혼하고 음악이 제대로 들렸다는 사람
왜 여성들은 구시대 남자들에게 신물을 낼까
이혼도 수술이지, 헌아빠 자리에 새아빠
십년 안에 삶의 풍속도가 바뀐다

2. 씩씩우먼으로 가자, 헝그리 정신으로
싱글맘의 아침 전쟁
낙태와 대책 없는 임신, 박물관 태교의 축복
긴 별거, 희미한 불빛
아이에게 줄 가장 큰 재산은 행복한 기억이다
택시 만담
안녕이라 말하지 마
100개나 기분좋은 뽀뽀
서글픈 회전목마
참 좋았던 분에 대한 기억
떠나버린 기회는 잊어버려!
그년이 마귀할멈이래
황홀한 섹스를 71번이나 한 브리짓 존스처럼
자전거 모녀
몸 아픈 날, 말라가는 소망
씩씩 우먼으로 가자
헝그리 정신으로
사과꽃 추억
청량산을 내려오면서
딸과 함께 춤을

3. 수컷들이 그립다
수컷들이 그립다
사랑이란 관계의 예술
인생의 전성기를 사는 중
내 생일날, 참 무던한 사람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사람
끝없는 고민들의 바통터치
당신이 생각하는 관능의 극치
남자를 얼마나 알고 있니?
불륜에 빠진 싱글즈의 고뇌
싱글 처녀들의 이구동성
싱글 처녀, 싱글 총각들은 무슨 생각하며 사나?
혼자서 모텔
명절날과 공휴일에 더 외로운 싱글들에게
화려한 싱글의 속사정
일은 저질러라, 수습만 잘 하면 된다

4. 인생에서 핵심만 생각하자
열정의 휘발유, 만땅이다
호주제 폐지, 해피한 인생을 위하여
호주제 폐지는 당연한 순리다
인생에서 핵심만 생각하자
쉬운 이혼은 없고 깨끗한 이혼도 없다
이혼이 뭐가 창피해요, 트렌드예요
이혼축제 하는 나라도 있는걸요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처럼 살아보고 결혼하기
민사소송의 힘겨움 속에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다고
나의 시간이 당신들과 이어졌구나
잔다르크처럼 싸우는 거, 고정관념과 싸우는 거
진정한 위로
뭐라, 아동학대라고
또 악령이 깃든 퍼포먼스
정작 상처 준 인간은 상처 준 기억도 못한다
이혼 후 순정만화중독증에 빠진 이유
낙담한 사람과 있으면 건강한 사람도 털이 난다
관계에 대한 고찰
느닷없는 기쁜 소식
딸아, 너도 아프냐, 이 어미도 무척 아프단다
사랑할 수 없다면 그냥 지나쳐라

5. 누구나 라이프 아티스트
사약 받아놓고 사는 여인
발 씻어주는 아내
오피스텔 샵에서 만난 여인들
좀 이쁘게 말해줘
재혼한 여자와 이혼한 여자
재혼에 대한 생각
세상을 빠져나가는 사람들
환경교육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조개는 내 인생의 스승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단 하나, 힘의 문제
돈독한 관계 속에 더욱 뜻 깊어지는 인생

6. 에필로그
그래도 사랑이 구원이라고 믿고 싶다
깊은 밤의 명상과 반성
해를 삼킨 고래
끝까지 함께할 소울메이트를 꿈꾸며
스물일곱과 서른, 이제 멋진 나의 사십대
긍정의 위력
혼자 있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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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4건)

트랙백 리뷰쓰기
웃음을 주는 행복을 찾아가는 싱글맘이야기..
시인이라는 신현림씨..글쓰기 시작한게 거의 십년에 가깝다는 이 분을..난 이제서야 알았다..시인..
8| 뻑공님 | 2009.03.04
^_^
조그만한 파트파트로 이끌어가는 형식이 마음에 들었다.. 그녀의 일상도 알수 있어 좋았고.. 아직 학생인 나에세 ..
sophi님 | 인터파크도서 | 2007.08.23
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
어느 한적한 일요일, 보물섬(중고책 서점)에서 고른 책들 중 하나였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
9| december님 | 2007.03.13
위로에서 희망으로 ...
ebs에서 신현림씨 다큐를 봤었어요. 시인 신현림은 제가 생각해오던 이미지와 무척이나 달랐고, 어느새 그녀는 다섯살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었고, 어느새 이혼을..
크게웃기님 | 인터파크도서 | 2005.12.28

미디어 서평 (총2건)

와우북페스티벌 '신현림의 포토에세이전'
【서울=뉴시스】 ‘세기말 블루스’,‘싱글맘 스토리’등을 통해 마니아층을 확보한 시인 겸 사진가 신현림(46)씨가 시·사진전을 연다...
뉴시스 | 2007.09.20
방송인 ‘싱글맘’ 누가 있나?(싱글맘 기획2)
최근 방송인 허수경의 ‘싱글맘’ 선언으로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임신 5개월 째라고 밝힌 허수경에 대해 네티즌..
뉴스엔 | 20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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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우며
유쾌하고 당당하게 사는
시인 신현림의 '싱글맘 이야기'




시인 신현림. 그녀는 '시인과 포토그래퍼의 경계를 허무는 전방위 작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작가의 이름 뒤엔 고통과 시련을 안고 사는 싱글맘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지금 이혼의 상처를 지니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삶을 낱낱이 고백하면서 싱글맘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이혼의 아픔에 대해, 피 마르는 심정으로 겪어낸 전남편과의 소송에 대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삶의 고단함과 서글픔에 대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절박함에 대해, 딸아이로만은 채워지지 않는 짙은 외로움에 대해, 그리고 절망에 부닥칠 때마다 불끈불끈 솟는 삶의 의지와 창작 욕구에 대해…, 이 모든 것에 대해 시인은 그 어떤 과장이나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허세 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이 수많은 싱글맘의 삶을 대변한다고, 대변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혼율이 증가하고 미혼모가 늘어나는 등, 전통적인 가족제도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싱글맘 가구는 총 92만 3000가구이며 2010년에는 무려 140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이들은 대체로 월 소득 72만 원 안팎의 저소득층이며,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과 자녀들이 당하는 따돌림 등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혼으로 인한 싱글맘을 바라보는 사회의 냉담한 시선은 그러잖아도 생계의 위협을 느끼는 그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싱글맘 또는 싱글대디는 이처럼 우리 사회의 타자로서 소외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작가 신현림은 스스로 싱글맘이기를 선언합니다. 그녀의 애환은 모든 싱글맘의 애환이며, 그녀의 바람은 모든 싱글맘의 바람입니다. 그녀는 모든 싱글맘들이 삶 앞에 자유롭고 당당해지기를 소원하며, 자신의 글이 그들의 고달픈 삶에 한 줄기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생의 빛나는 고행자들이여, 힘내시라. 밝고 아름답게 살려는 나날의 그림자 한켠은 너무 무겁고 우울하다. 나의 그늘진 구석이 나만의 것이 아니리라 생각한다. 글을 쓰면서 어리석은 점을 참회하고 또다시 내 발길이 미래로 향하는 동안, 조금은 지혜롭고 성숙해지겠지. 싱글맘뿐만이 아니라 정신이 싱글인 자들 누구나 내 글을 읽으시고 불완전한 생 앞에 조금이라도 넉넉해지고 위안이 되었으면 좋으리라.(<싱글맘, 싱글대디가 엄청 늘고 있어요> 중에서)

지금부터 본격적인 책 내용 소개로 들어갑니다. 지면이 길어지는 것을 감수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추렸으니, 여기 소개된 꼭지만 읽어보셔도 이 글의 매력을 충분히 음미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책 내용 소개


이 글은 시인 신현림의 치열한 삶에서 탄생한 글로, 암울한 절망의 나날을 보석 같은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담금질한 결과물이다. 그 결과 그녀의 쓰디쓴 절망은 생의 창조적 에너지가 되어, 인생에 대한 통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한 권의 책이 탄생되었다.
이 글에서 그녀는 수많은 자기 이야기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바탕에 힘차게 흐르고 있는 것은 삶에 대한 긍정, 그리고 진한 휴머니즘이다. 예전에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던 불꽃과도 같은 도발적 시어가, 유머와 부드러움을 간직하고 생을 관조하는 여유로운 문장들로 더욱 풍요로워졌다.
이 책에서 그녀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급속히 변해가는 의식의 변화와 우리 시대의 풍속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책의 내용은 크게 묶어 다음 4가지로 대별된다. 첫째,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좌절과 희망의 이야기. 둘째, 불확실한 삶을 헤치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투쟁하는 이야기. 셋째, 결혼과 이혼, 가족 제도와 남성중심사회에 던지는 일언. 넷째, 싱글맘뿐 아니라 모든 싱글들의 숙명인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물론 이 4가지 주제 이외에도 우정이라든가 부모님에 대한 추억 등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하나의 글 안에 여러 주제가 담겨 있는 경우도 많지만, 크게 이 4가지 주제를 대표하는 글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녀만의 아포리즘. 고통과 시련을 통해 얻은 깊은 성찰과 사색의 시적 아포리즘이 이 책의 품격을 높여준다.


1. 아이와 함께 울고 웃고

고정적인 밥벌이 없이 홀로 아이를 기르게 되었을 때의 막막함에서부터, 얼른 아이를 재우고 일을 해야 하는 절박한 엄마의 심정은 모른 채 좀처럼 잠들지 않는 아이와의 끝없는 실랑이, 그리고 아이로 인해 얼마나 삶이 경이로워지는가에 대한 탄성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딸과의 에피소드를 알콩달콩 기록한다. 이 부분은 삶의 무게에서 오는 절망과 어린 딸이 안겨주는 환희가 오가는 대목으로,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기르는 시인의 남다른 교육관과, 그런 엄마 덕분인지 다섯 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꼬마의 놀라운 조숙함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경제나 양육에 도움도 안 되고 스트레스만 주었던 전남편, 주말부부라는 형식의 불안한 결혼생활, 일반적 가정의 틀을 깨고 이혼을 전제로 한 반복된 별거생활, 그 속에서 아이를 전적으로 혼자 키워야 하는 정신적 부담감은 말할 수 없이 컸다. 아무도 없이 나 혼자 서야 한다는 각오 속에는 얼마나 큰 울음이 담겨 있는지 겪어본 여성만 알 것이다. 모든 걸 혼자서 다 해내는 서글픔. 돈도 벌어야 하고 밥도, 청소도 해야 하고…. 모든 육아의 문제를 안고 가야 하는 인생. 좀더 익숙해지고 단련된 지금과 달리, 그때는 충격과 혼란 그 자체였다.(<긴 별거, 희미한 불빛> 중에서)

다친 손가락이 아파도 쉬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글 쓰다 왔다. 간신히 애 목욕시키고 책도 두 권 읽어줬는데도 애가 잠을 자지 않는다. 애가 잠을 자야만 급한 원고 마감을 할 수 있는데, 조금씩 초조해졌다. 자정이 넘도록 애가 뒤척였다. 내 손가락에 감은 붕대가 두툼한 것이 무섭다 하고 짜증을 낸다. (…) 부은 손을 보며 내 몸 같지 않을 정도로 피로했다. 두 사람의 인생을 꾸려가기 위해 한 사람 분의 인생은 죽을 정도로 고단하다는 각오로 살지만, 오늘은 목 놓아 울고 싶을 정도로 아프다. 아가야 너도 아프냐. 이 어미도 몹시 아프단다.(<딸아, 너도 아프냐, 이 어미도 무척 아프단다> 중에서)

울먹이는 애의 입술엔 침이 마르고 온몸은 화롯불처럼 뜨거웠다. 이렇게 열이 많은데 애를 끌고 다니다니. 마음을 가다듬고, 탈고중이라 어질러진 방을 치운 후 애를 재우느라 안아주고 뽀뽀 해주었더니 녀석은,
"엄마, 빨리 일해. 엄마가 일 안 하면 굶어죽잖아."
언젠가 내가 한 말인데 녀석이 이 말을 해서 나를 멋쩍게 만든다.
"엄마, 내가 지켜줄게."
"어머머, 어쩜 이렇게 이쁜 말을…."
"울지 마. 울면 바보야. 알았지? 예쁜이 엄마."
딸은 나를 늘 예쁜이 엄마라고 부른다. 나를 지켜준다는 말. 다섯 살짜리가 얘기하는 게 맞나. 너무 감동을 받아 눈물을 글썽거렸다. 어느 틈에 괴로움을 잊어갔다.(<또 악령이 깃든 퍼포먼스> 중에서)



2.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기

고단한 육신과 경제적 압박, 거기다 전남편과의 소송이 주는 불안함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작가의 의지가 담긴 글들이다. 특히 시인인 작가는 시를 쓰고 독서에 몰입함으로써 현실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낸다. 그 밖에, "하루 두 끼라도 알차게 먹기, 가방부터 방 안까지 쓸데없는 것을 정리하고 짐을 가뿐하게 하기, 감동과 영감을 주는 사람이 먼저 되고 그런 사람들과 사귀기, 약속 제때 지키기, 말을 적게 하고 노동을 줄이고 운동 열심히 하기. 생의 열정과 의미를 되찾기. 어쨌든 계획하고 메모하고 실천하라."(<씩씩우먼으로 가자> 중에서)

내 삶의 방식의 최선은 시 쓰기였다. 시를 쓰며 생활을 정리하고 시간을 멈춰 세워 세상을 들여다보고 나를 바라보고, 인생을 더 좋은 방면으로 바꿔가며 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헝그리 정신으로 시간을 쪼개가며 탐구하는 삶. 더없이 큰 보람을 느낀다. 조금씩 바뀌어가는 자신을 응시하며, 글 쓰는 기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닥치는 대로 글을 쓰고는 살림과 일에 지쳐 쓰러지듯 잠들었다.
고단하고 다양한 체험을 시와 산문으로 승화시킬 꿈을 키우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어차피 엄마로 산다는 건 힘든 일, 받아들이면 그리 힘들 것도 없다. 아이를 통해 배우는 놀라운 사랑의 능력. 이것이 내 몸에, 내 감각에 아주 따뜻한 물처럼 스며드니 감사할 뿐이다.
소송 기간 두려움과 불안의 그림자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 발버둥쳤다. 그 괴로움을 이기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짧은 시간이나마 두 시간 정도 몰입하여 독서에 바쳤다. 정신적 고통에 대한 치료약에 독서만큼 좋은 게 어디 있을까. 몸이 무겁게 느껴지다가도 일에 몰두하거나 독서를 하면 날개를 단 것 같았다.(<헝그리 정신으로> 중에서)

내가 소송을 건 이유는 순식간에 지옥으로 끌어내리는 스타일의 전남편을 정말 혼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러터진 내 예전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도 그동안 용감해진 것이다. 상식이나 정의로움보다는 혈통주의, 남성우월주의가 아직도 만연한 세상에서 한심한 헛수고일지라도 이렇게 애쓰지 않으면 살아 있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실은 바꿔야만 하기 때문에.
내 안에서 나도 모르는 깊은 목소리를 듣는다. 좀더 참고 인내하라는 소리를…. 그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은 탄광과도 같았다. 그 탄광 속에 지혜의 석탄과 단단한 인내의 석탄이 있었다. 그것을 캐내면서 나는 나약하지만은 않은 내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발견하였다.
이후 일반적인 결론이지만 나에겐 조금 유리한 강제판결이 내려졌다. 판결내용에서 남성우월주의의 흔적인 부분에 불만을 항의하고 내 딸에게 조금이라도 안정된 환경을 주기 위해 나는 항고를 하였다. 물론 소송에서 겪은 모든 괴로움은 언젠가 희미해질 것이다. 희미해질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지도 모르리라. 모든 일이 그렇듯이.(<잔다르크처럼 싸우는 거, 고정관념과 싸우는 거> 중에서)


3. 결혼과 이혼, 남녀관계

전통적인 결혼과 가족이라는 제도, 그리고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성찰이 또한 이 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망 없는 결혼생활이 어째서 억지로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며, 왜 이혼을 새로운 삶을 찾아나서는 도전으로 보지 않고 인생의 패배로 보는가, 그리고 왜 남자와 여자, 아이들로 이루어진 가정만이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앞으로 세상은 결혼은 하기 싫고 아이만 갖고 싶은 싱글들이 혼자서 애를 키워도 손가락질하지 않는 세상으로 변해갈 것이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바람직하든 바람직하지 않든, 어차피 사회의 흐름이 이렇다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길만이 어느 누구를 소외시키지 않고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법일 것이다.
아이에게도 전남편 성을 고집하거나 엄마의 성을 고집하기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성을 갖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길이리라는 급진적인 생각 속에서 작가의 휴머니즘을 엿볼 수 있다.

"사람 사는 모양이 어때? 전부 다르게 살지? 사람들 얼굴이 다 다르듯이 말야. 어떤 애는 할머니랑 살고, 아빠랑도 살고, 우리처럼 엄마랑 사는 사람들도 있는 거야. 이 다름을 존중해야겠지."( <이혼도 수술이지, 헌아빠 자리에 새아빠> 중에서)

"난 문 씨도 신 씨도 싫어. 그냥 서윤 할 거야."
그래, 성이 뭐가 중요하냐. '서윤'이라고 해주자. 애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게 제일 합당한 것이다. 나는 애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다. 사실 인생의 문제라는 것. 그 어떤 것도 양파껍질처럼 벗겨보면 아무것도 아님을 나는 안다. 크게 크게 넘어가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 다 다르니 고달픈 것이다.(<호주제 폐지, 해피한 인생을 위하여> 중에서)

여기서 먼저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혼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는 것.
왜 이혼이 실패인가. 나는 선택의 실수를 했을 뿐이다.
나와 기운이 안 맞고 모든 게 뒤틀어진 상태와 사람을 벗어나는 일. 내겐 너무나 절실했다. 죽고 사는 문제였기에 이혼에 성공함으로써 나는 삶을 진정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이혼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부끄러운 실패나 패배가 아니다. 이혼을 한다고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혼으로 새로 눈을 뜬 삶의 가치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나는 사랑하는 딸이 있고, 몹시 아끼는 부모와 형제가 있다. 내 일이 있고, 지인들과의 우정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그리운 그들이 있어 내 삶이 얼마나 따뜻한지 나는 안다.(<이혼이 내게 준 것> 중에서)

권위적인 남성성의 거부는 진정한 남성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다. 1950년대 청년의 우상이었던 말론 브랜도나 60년대 우상이자 감성적이고 쓸쓸한 이미지의 배우 제임스 딘도 또 다른 남성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 아마도 꽃미남에 환호성을 지르는 이유가 가부장제에 억눌려왔던 여성 집단무의식의 표현이 아닐까 한다. 꽃미남이란 코드엔 어떤 권위나 오만함, 우월감이 스며 있지 않으며, 평등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인간미에 대한 꿈과 환상이 담겨 있는 것 같다.(<남자를 얼마나 알고 있니?> 중에서)


4. 엄마도 외롭다

가족 제도에 대한 작가의 성찰과 함께, 이 책이 싱글맘뿐만이 아니라 모든 싱글 처녀, 싱글 총각(이 말은 논리적으로 어폐가 있지만, 싱글맘과 대비하여 이 책에서 작가가 쓰고 있는 말이다), 그리고 배우자가 있더라도 삶의 동반자가 되지 못해 정신적으로 외로운 모든 남녀에게 어필하는 책이 될 수 있는 것은 책 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글들 때문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굳이 외로움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반대로, 작가는 외로움을 토로하고 재혼을 꿈꾸며, 수많은 외로운 싱글들의 모습을 관찰한다. 짝사랑했던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했던 일을 이야기하고(<참 좋았던 분에 대한 기억>), 남성의 몸을 탐하며(<당신이 생각하는 관능의 극치>), 혼자 모텔에 묵으면서 '착하디착한 수컷이 그리웠다'(<혼자서 모텔>)고 중얼거린다.

"저는 그걸 음양의 조화라고 말하는데…. 여태 모른다면 문제가 있는 거죠.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에로스의 날이 있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몸에 곰팡이가 슬겠어요."
몇 달째 로맨스도 없던 때였기에 모든 게 허기졌다. 허전했기에 더없이 그리운 사랑이었다. 희미하게 내비쳐질 정도로 감추지 않고 직설적으로 얘기한 것이 내심 부끄러워 빤히 쳐다볼 수가 없었다.
알맞은 때에 알맞은 사람과 관능의 기쁨을 나누는 일. 그 본능을 부끄러워 말라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이런 솔직함이 익숙지가 않다. 물론 성에 대해 대담하고 자유분방하게 쓴 내 시들이 있지만 쑥스러웠다.
아가야, 엄마는 술이 필요하구나 / 생존의 회전목마를 돌리느라 / 오래된 와인처럼 자신을 가꾸지 못했구나 / 샤워기가 술을 거칠게 쏟아내듯이 / 다시 열렬한 청춘의 리듬을 타고 싶구나 / 아가야, 엄만 그리운 것이 많단다 / 군중, 사내냄새, 여행, 따뜻한 돈….(<수컷들이 그립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 사람의 부족함까지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부족한 나를 받아줬듯이. 달콤하고 강한 한두 마디 말로도 영혼을 느낄 수 있고, 번뜩이는 동물적 감각으로 이 사람이다, 하는 예감. 너무 이상적인 거창한 생각일까. 그 빛이 넘치는 순간이 내게도 있을까. (…) 항상 최고의 선택이란 힘들다. 자신과 코드가 비슷해야 하고 동질감, 휴식과 이해, 일체감을 얻을 수 있는 상대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으리라. 아직 내겐 먼 이야기일까. 의뭉스런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희망 반 기대 반, 내게도 꼭 있으리라. 지금은 재혼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 이전에, 믿기 힘들 정도로 평화롭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줄 누군가가 그립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재혼에 대한 생각> 중에서)

그러니 제발 러닝셔츠라도 입고 있을 것. 저 셔츠 속에 매끄럽고 단단한 피부가 숨을 가늘게 내쉬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겠지. 사내의 살갗이 어쩌다 살며시 드러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시치미 뗄 것. 웅얼거리는 사내의 말에 귀 기울일 것. 이렇게 닿을까 말까 할 때가 관능의 극치가 아닐까?
많은 여성들이 근육질의 사내를 보고 감탄할 때, 가수 비처럼 탄력 있는 가슴을 보고 좋아 절규를 할 때 나는 판자떼기처럼 빈약한 가슴을 좋아했다. 한없는 연민을 느껴 나라도 왁스칠하며 윤을 내서 돌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해서일까.(<당신이 생각하는 관능의 극치> 중에서)


* 신현림의 아포리즘-고통과 시련을 통해 얻은 깊은 성찰과 사색

이 책 곳곳에 숨어 보석처럼 빛을 발하는 그녀만의 아포리즘. 신현림의 아포리즘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 얻은 깊은 성찰의 결과물이다. 아포리즘은 매력적인 거울로서 독자의 모습을 비추면서 독자와 함께 교감한다. 그리하여 그녀의 글은 단순히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신선한 비유, 시적인 문체로 미학적 성취의 긴 여운을 남긴다.

행복은 벽돌을 부드러운 버터로 만드는 일이다. 그만큼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려니 얼마나 힘든 것인가.(<인생에서 핵심만 생각하자>중에서)

내 안에서 나도 모르는 깊은 목소리를 듣는다. 좀더 참고 인내하라는 소리를……. 그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은 탄광과도 같았다. 그 탄광 속에 지혜의 석탄과 단단한 인내의 석탄이 있었다. 그것을 캐내면서 나는 나약하지만은 않은 내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발견하였다.(<잔다르크처럼 싸우는 거, 고정관념과 싸우는 거>중에서)

누구나 자기 인생의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입니다.(<누구나 라이프 아티스트>중에서)

자신과 영혼의 기운이 잘 맞고 어울리는 사람과 장소가 있는 것 같다. 어떤 인연이든 자신의 영적, 육체적 기운과 맞는 사람이 있어 좋은 인연은 어떡하든 헤어지지 않고 이어지게 된다. 좋았어도 헤어지거나, 다음에 또 만나자고 해놓고 영원히 이별하는 일은 허다하다. 그것은 영혼의 기운이 거기까지인 것이리라.(<끝까지 함께 할 소울메이트를 꿈꾸며>중에서)

인생의 절정에서 보는 많은 것들…… 더욱 농익어서 나를 성숙하게 만들고 나날은 흥미롭게 흘러가리라. 먼 하늘, 긴 울림을 남기며 유유히 떠가는 비행기처럼. 그렇게 나의 인생은 흘러가리라. (<스물일곱과 서른, 이제 멋진 나의 사십대>중에서)

남자와 닿으면 아기가 생기고, 아기와 닿으면 미래가 보이지.(<싱글맘, 둘이 간다는 것> 중에서)


추천의 글

너무 바빠 다리가 휘고 등짝에는 바늘 하나 꽂을 데 없는 상황에서 원고 청탁을 받았다. 시간도 없는데 몇 단락만 읽으면 되겠지 하며 책장을 넘기는데, 넘어가는 책장이 아아, 내리막길을 굴러 내려가는 자전거 같다. 그리고는 눈물이 고인다. 싸하고 찬란한 슬픔, 거기에 빛나는 희망, 그리고 마지막에 남는 건 인생…….
-박재동(만화가)

늘 신현림을 '정공법으로 생과 맞장뜨는 시인'이라고 생각해왔다. 이 책에서도 그는 생과 맞서는 데 필요한 덕목들-용기, 정직성, 성실함-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책을 읽는 동안 자주 고개 끄덕이다가, 이따금 웃다가, 끝내 가슴이 뭉클해진다.?
-김형경(소설가)

그녀는 그저 겪는 게 아니고 열심히 살고 살아내고 느끼고 쓰고 사진 찍고 여리다가도 맞서 싸운다. 외로웠을 그녀의 시간들이, 에세이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읽고 있자니 부끄럽다. 아직 우린 많이 시시하다.
-유열(가수?방송인)

예리한 감각과 감성이 돋보인 시와 사진으로 친숙한 시인 신현림. 아주 깊은 속내까지 드러낸 이 책엔 딸을 키우고 지키기 위해 눈물과 땀을 쏟으면서 뛰는 엄마의 모습이 솔직하고 담담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땅의 많은 싱글맘들이 자유롭게 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얻을 것입니다.
-이금희(방송인)

"사랑은 밤에 이불만 덮는 게 아니라 때로 과거도 덮고 상처도 덮어야 한다"는 대사가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 있었죠. 가장 값진 보석인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신현림 시인의 <싱글맘 스토리>. 이 속에는 아주 매력적인 사랑의 이불이 있더군요. 힘겨운 삶이지만, 우리 같이 힘내며 살아요.
-최진실(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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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 (책꼬리 총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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